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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반 캐나다유학을 정리하며(버나비 후기)
작성자 : ari9303         등록일 : 04-26        조회 : 8130

2여 전에 IGE 유학원 사이트에서 귀국 수기를 읽어보며 정보를 얻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제가 이런 수기를 쓰고 있다니 감회가 남다르네요.

저는 버나비에서 초등 아들과 1년 반 유학생활을 하고 오는 여름 귀국을 앞두고 있는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는 G5로 여기에 와서 G6를 마치고 귀국하게 됩니다. 저의 아이는 한국에 있을 때, 태권도 1년 정도를 빼고는 다른 사교육은 전혀 받지 않고 4학년까지 학교를 다녔던 아이라 영어실력이 알파벳 대문자 정도를 겨우 쓰는 정도였습니다. 소문자는 쓰지도 못했고요. 그런데 반 친구 중에서 부모님의 연수로 외국에 1년 정도 다녀온 아이가 영어실력이 확 늘어난 것을 본 자기도 미국 1년 정도 살다 오고 싶다고 먼저 제안을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제가 유학을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아이랑 제가 둘이 외국에 살기엔, 미국보다 캐나다가 안전하고 환경도 좋은 것 같아서 미국 대신 캐나다로 오게 되었습니다.

  

 

여러 사이트와 유학원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IGE를 알게 되었는데, 설명도 굉장히 상세하고 친절해서 캐나다 유학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초등학교 5학년에 올라가는 시기에, 그것도 영어도 또래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상태로 오게 되니, 주변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요. “고학년에 가면 영어를 배우는 데 굉장히 오래 걸린다.” “고학년에 가면 친구 사귀기가 어려워서 적응하기가 어렵다.” “수학 진도가 너무 쳐져서 한국에 돌아오면 수학 따라가는 게 힘들다.” “어느 대학에 갈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결정 나는데 지금 외국에 나가는 것은 위험하다.”

 

이런 우려들 중 가장 걱정이 된 것은 ‘고학년은 친구 사귀기가 어렵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캐나다가 아무리 어린이들의 천국이라 해도 학교에서 친구가 없으면 그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차라리 어린이들의 지옥이라 해도 친구가 많은 한국이 나을 테니까요. 특히 저희 아이가 워낙 놀기 좋아하고 친구가 많은 스타일이라 그 부분이 가장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은 등교 첫날부터 ‘기우'였음을 알게 됐습니다. 등교 첫날 교감 선생님이 학교 이곳저곳을 안내하며 소개해주는데, 지나가는 학생들이 모두 저희 아이에게 “Hi” “Hello”하고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서로 알지도 못하는 사이인데 모두가 저희 아이에게 웃으면서 인사를 하는 게 너무 신기했었는데, 캐나다에 살아보니, 거리에서도 모르는 사이여도 눈이 마주치면 인사를 하는 게 캐나다 문화이더군요.^^ 어쨌거나 이 인사 덕분에 아이와 저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긴장이 확 풀렸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 학교는 규모가 작아서 교감 선생님이 모든 학생 이름을 다 외우고, 등학교 시간에 교문에 서서 한명 한명 이름을 불러주며 인사를 하는 학교였습니다.

  

 등하교 시간에 부모들과 교감선생님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도 흔한 풍경이었고요. 그런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새로운 학교에 빨리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저희 아이가 다닌 학교에는 한국 아이들이 몇 명 있었는데, 그 도움도 매우 컸습니다. 담임선생님과 처음 인사를 할 때 제가 선생님에게 “아이가 영어를 전혀 못한다. 잘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부탁드리자, 선생님은 그 자리에서 같은 반인 한국 학생 2명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에게 부탁을 하더군요. 선생님과 저희 아이 사이에 통역도 도와주고,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 놀 때 제 아이를 잘 도와달라고. 그 아이들은 영어를 매우 잘하는 아이들이어서, 한 학기동안 수업과 과제 등에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친구들이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는 ‘가교'가 되어주더군요.

한국 학생이 있는 곳에 가면 영어가 느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저같은 경우엔, 한국 학생 덕분에 수업도 따라가고, 친구를 사귀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과연 영어를 하나도 못하던 저희 아이의 영어실력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기에 와서도 아이가 얼른 영어를 습득하기 위해선 학원이나 과외 등을 추천하는 주변 분들이 계셨지만, 어차피 학교에서도 6시간동안 영어를 듣고 오는데, 집에서까지 그렇게 하면 너무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까 해서, 저는 아이가 좋아하는 렉센터 수업만 골라서 듣게 했습니다.

 렉센터에는 아이가 듣고 싶어하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많더라고요. 한국에서는 남학생이 배울 요리 수업이 거의 없는데, 여기는 요리 프로그램이 많은데다 보통 남녀 수강생이 반반이거나 어떤 클래스는 남학생 수강생이 훨씬 많았습니다.

  세계 요리도 배우고 케이크와 쿠키도 배우고 스낵 요리도 신나게 배웠습니다. 또 ‘스파이가 되는 법'이라는 프로그램도 아이가 신나게 배운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집을 짓는 건축수업 역시 한국에서는 접할 수 없는 프로그램인데다 심지어 가격은 모두 몇 만원 수준입니다. 아이는 그렇게 학교에서는 수업을 듣고 하교 후에는 이색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보냈습니다. 6개월 정도가 되자 살짝 영어가 들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6개월 뒤에는 현지인 절친이 생겼습니다.

 둘 다 관심분야-레고, 역사, 전쟁 등-가 비슷하다보니 하루종일 수다를 떨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 친구랑은 대화하다가 막히면 한국어를 쓰게 되는데, 이 친구와는 되든 안 되든 영어로만 대화를 해야 하다 보니 영어 말하기가 눈에 띄게 늘더군요. 그렇게 1년 정도 되자 수업을 듣고 발표하고 과제를 혼자 하는 게 전혀 무리가 없게 되었습니다.

 

원래 저희의 캐나다 유학 계획은 1년이었는데, 아이가 캐나다에 친구가 많이 생겨서 더 있고 싶다고 했고, 저 역시 캐나다 생활이 너무 아쉬워서 6개월을 더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봄방학 때 미국 여행을 다녀왔는데, 미국 여행에서 아이의 영어 실력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식당과 공항 등지에서 제가 영어를 못 알아들을 때 아이가 많이 해결해줘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알파벳만 겨우 알던 아이가 1년 만에 부모 대신 영어를 해결해주니 어찌나 뿌듯하던지요.

 

제 결론은, 아이가 고학년이어도, 영어를 하나도 못하더라도, 캐나다 1년행은 해 볼만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국 학생이 너무 많으면 방해가 될지 모르지만, 아예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현지 적응에 도움이 되었다는 제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또 무엇보다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아이가 먼저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제안한 경우여서, 아이가 캐나다에 적응하고 친구를 사귀는 데 훨씬 더 적극적이었고,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어도 스스로 “그래도 이런 면은 좋은 거 같아”라며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더군요.

 주변에서 보니 아이가 오기 싫다는데 엄마가 끌고 온 경우는 학교에 적응하는 데 소극적이고 처음에는 등교를 거부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해서, 스스로 오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하고 먼저 제안하게 만들면 현지에 적응하는 데 훨씬 수월할 거 같습니다. 캐나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는 여행 동영상이나 스키, 캠핑, 낚시 등 흥미진진한 아웃도어 활동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보여준다면,

아이들이 캐나다행에 굉장히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될 거 같습니다. 또 캐나다에서 학원이나 과외를 시키는 것보다 빨리 절친을 만들어주는 게 훨씬 더 영어 실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절친이 생기면 일단 눈 뜨자마자 벌떡벌떡 학교에 가기에 바쁘고, 영어 말하기도 급속도로 느니까요.

 

이 글이, 초등 고학년이거나, 혹시 영어를 하나도 못하는 경우에, 캐나다를 오게 되면 어떨까 하는 고민이 있으신 분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수기를 마칩니다.

 

다음은 저희 아이의 간단한 수기입니다. ^^

 

Hello everyone. I'm a G6 student. I came to Canada about 1 year ago and I'll go back to Korea this summer. In Korea, English was my least favorite subject. I always got bad mark at English. That is why I came to Canada.

  When I first came to Canada, the wether was terrible. It rained everyday and it became dark from 4 pm. I could not play outside and I had no friend to visit or invite, so I regretted my decision to come to Canada. But the wether became better and better from March and there were many things to enjoy. I could play in the many kinds of parks and lakes.

 

 I learned how to cook, how to make houses and how to be a spy and how to draw cartoons in the recreation centers.

I also learned how to fish in the recreation center and enjoyed fishing in the lakes. I also travelled to not only many cities of Canada but also United States.

I cannot forget the exciting experience of Washington D.C.'s museums and Grand Canyon and Universal Studios. For one and half year my English improved a lot and made many new friends so I am very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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