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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천천히 적응해가는 이야기...........................후기
작성자 : happylee         등록일 : 11-03        조회 : 10605

안녕하세요, 웨스트벤쿠버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거의(?) 2년차 유학맘입니다.

벌써 11월... 딱 이맘 때였겠네요,

2년전 1월 벤쿠버 입성을 앞두고, 여러가지로 몸도 마음도 바빴던… 하지만, 그만큼 또 걱정도 많았던 때가 떠오릅니다.

 

많은 분들이 한 번쯤 알아보셨을 지도 모를 미국 유학을 알아보다가, 여러가지로 여의치 않은 상황에 마음이 어지러울 때 우연히 친구가 소개한 IGE박람회에 참석했던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일사천리로 모든 것이 시작되었고 생각지도 않았던 캐나다로의 유학을 진행하면서, 그리고 준비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생각에 여러 생각이 많았던 그 가을을 지내고, 마음의 준비가 채 되지않은 채로 1월 덜컥 도착했을 때의 첫 벤쿠버는 생각보다 어둡고 음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 음산한 추위는 웬지 모를 두려움과 불안함 때문에 더 크게 느껴졌던 것 같구요…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아무래도 여름 날씨가 너무나 좋은 벤쿠버인지라 가을학기 오시는 분들보다는 겨울학기에 오시는 분들이 처음 적응할 때 약간의 우울감을 더 많이 느낀다고 하던데, 제 경험상으로도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더구나 9월이 학기 시작이고 1월이나 2월은 이미 학년의 중간인지라, 아이들도 9월학기보다는 조금 더 어색한 느낌을 갖게 되기도 하지만… 저처럼 사정이 있어서 가을학기 보다는 1월 학기에 시작하셔야 하는 분들도 계실테니까, 저의 이런 소소한 이야기가 혹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글을 남깁니다. 저희 아이들은 Grade 6, grade 9 인 상태로 왔구요, 작은 아이의 경우는 오리엔테이션도 없이 그냥 학교 수업에 투입이 바로 되었습니다.(교육청마다 오리엔테이션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있다 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영어도 못하는 아이가 참 학교가 처음에는 고역이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또 그런 시간들을 지내고 잘 적응해나가는 아이들이 대견하기도 합니다.

 

초등학교의 경우는 아주 폭우나 폭설이 아닌 경우는 무조건 쉬는 시간에 교실이 아닌 운동장에 나가서 놀아야 하는데, 친구도 없고 말도 못하는 아이가 빗속에서 운동장에 혼자 뻘쭘해했을 생각을 하면 어른인 저에게도 참 쉽지 않았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물론 선생님들이나 친구들이 같이 놀 수 있게끔 유도를 하지만, 아주 어린 아이들이 아닌 이상  또는 성격이 완전 활발하지 않은 이상 그 관심과 유도가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제 아이는 처음에 자꾸 같이 놀라고 하는 선생님이 계시는데, 그게 오히려 부담스러워 혼자 무언가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것 같이 굴었었다고, 시간이 흐른 후에 이야기 하더라구요^^

 

하지만. 이제는….

잘 적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벤쿠버의 긴 겨울비가 그치고 해가 나는 날들이 많아지는 봄, 여름이 오듯이 그렇게 서서히 적응해나갔던 것 같습니다.  물론, 힘들고 외로운 시간이었을 것을 분명 알기에 지금도 돌이켜보면 마음 이 먹먹해질 때도 있지만, 길고 험난한 인생의 마라톤에서 보면, 이 시간들이 분명 이 아이들에게도 큰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제 1월이나 2월 학기를 준비하시는 계시는 분들중에는 저와 비슷한 케이스도 있으실 것 같아서 별 도움은 안 되겠지만, 그래도 마음의 위안이 되시라고 하고 싶은 말은… 모든 게 시간이 필요하고, 결국에는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니 조급한 마음과 걱정을 버리시라고 꼭 미리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저와 아이들 모두 겉으로 보기엔 아주 씩씩하고 문제 없어보였지만, 처음 몇 달간은 아주 많이 작아지고, 초라해지는 기분을 느꼈고, 그런 것들은 크던 작던 모든 유학맘들과 유학생들이 거쳐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생각하시면 조금은 편해지실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아무래도 남의 나라에 와 있는지라, 그리고 모국어가 아닌지라 불쑥 불쑥 자꾸만 작아지는 기분이 드는 것은 아마 저만의 고민은 아닐거라 생각되지만, 누가 그러더라구요, 여기서는 우리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라 하는 마음으로 이야기하고 떳떳하게 살라구요 ㅎㅎ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고 안정적일 수 있다는 것 잊지마시고, 자꾸만 조급해지고 욕심나는 것을 조금은 내려놓으시고, 여기 계신 동안은 아이들과 엄마 모두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는 너그러움을 가지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환경에 안간힘을 쓰고 적응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너무 많은 기대나 부담은 주지 마시라고, 그것은 아이와 엄마 모두를 지치게 하는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가끔 렉 센터나 학원가에서 보게되는 한국 엄마 분들중에는 잔뜩 지치고, 아이에게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실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마다 안타깝기도 하고 또 그 모습속에서 저는 어떠한가를 돌아보게 되곤 합니다. 주어진 시간동안 하나라도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가게 하겠다는 목적은 너무 이해하지만, 그러면서 어쩌면 더 많은 것을 잃고 있지는 않은지, 엄마에게도 아이에게도 도움이 아니라 상처가 되는 유학생활이 되는 것이 아닐지 한번쯤 내려놓고 스스로를 돌이켜보는 시간들이 저를 비롯한 많은 유학생맘들에게도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거든요. 사람마다 다 목적도 이유도 틀리겠지만, 그리고, 또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도 있겠지만, 저를 비롯한 많은 유학생맘들이 먼 곳으로의 유학을 통해 무엇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었는지의 첫 마음은 비슷했을 것이라 믿으니까요.

 

참, 마지막으로 이건 딴 이야기긴 하지만,…

오셔서도 급한 마음에 이것 저것 마구 사지 마시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구입하시라고도 이야기해드리고 싶어요. 저도 오자마자, 필요한 게 없음 안 될 것 같아서 아주 급하게 이것 저것 쇼핑을 했는데, 막상 지나고 나니, 그 때 꼭 안 샀어도 되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적응이 되니, 이것 저것 더 좋은 물건도 보이는데 급하게 미리 사 놓은 물건들 때문에 또 사기도 뭐하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러니, 적응도, 쇼핑도 조금은 시간과 여유를 두고 해 나가시는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쨌든, 곧 2년차가 되어가는 저의 결론은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시고, 나 말고 다른 사람도 모두 힘들고 어려운거니까 너무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 마시고, 행복하게 준비하시라고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응원은 지금도 아직 적응중인 저 자신에게도 스스로 해보고 싶네요.

 

또, 마지막으로 혼자만이었다면, 더 어려웠을 낯선 곳에서의 적응을 도와주시고, 어려움이 있을 때 많은 도움이 되어주셨던, 또 앞으로도 의지가 되어주실 IGE 조셉이사님과 스텝분들께도 감사를 표합니다.

 

주저리주저리 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은 천천히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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