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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자랑!학교자랑!] 웨스트 벤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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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12-02 17:27 조회 5,44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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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길 알려주려고 만든 초 간략 지도입니다.)

안녕하세요

IGE에서 일부러 큰 상품을 준비해 주셨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으신 것 같아서 제가 살고 있는 곳 웨벤 중심으로 먼저 글 올리고자 합니다.

이제 이 곳 생활도 어느덧 6개월째 접어든 것 같습니다.
처음 왔을 때 낯설고 어리둥절했던 시기도 지나가고 이제 골목길을 이곳 저곳 다녀 볼 정도로 여유가 생겼습니다.

웨벤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조용하고 무료한 곳"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제주도의 삼다는 바람,돌,여자라고 했나요? 웨벤의 삼다는 다른 곳과 비교해서 "노인""공원""캐너디언"인 것 같습니다.

첫번째, 20대 젊은이들을 거의 볼 수 가 없습니다.  어느 곳(도서관, 가게 등)을 가나 노인분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두번째,파크로얄 옆에 있는 엠블사이드 파크를 시작으로 던더레이브까지 세 개의 공원이 바닷가옆 조깅길을 따라 나란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엠블사이드에서 던더레이브 공원까지 걸어서 약 40분정도 산책 거리인것 같습니다.

세번째, 캐나다는 다민족 국가라는 하던데 웨스트 벤쿠버는 가게에서 일하는 점원을 빼고는 대부분이 케네디언들이 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이 "Homeless"가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홈리스들이 라이온스게이트를 건너오지 못해서 없다고 하더군요(믿거나 말거나...). 그리고 예전에 월마트가 진출하려고 했으나 주민들이 반대해서 무산되었다고 할 정도로 보수적인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한 가지씩 웨벤 자랑을 해보면...

1)교통
Marin Drive만 따라가면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도록 길이 단순하고 교통량이 적어서 운전하기가 편합니다.
Marin Drive 35번가 부터는 벤쿠버 사는 사람들이 일부러 주말에 드라이브하러 온다고 할 정도로 한쪽은 바다, 한쪽은 산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길입니다.

2)공원(집 주변 큰 공원 순으로)
* 엠블사이드파크 : 여름에 수영하기 좋고 Par3 골프장이 있습니다. (단 겨울은 골프장 안합니다). 그리고 낚시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게 잡은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이리 만져보고 저리 만져보던 떠오릅니다.
* 존로슨파크: 지난 여름에 한달 동안 영화 상영과 공연을 하였습니다. 간단한 바베큐시설이 있고 잔디에서 먹을 것 가지고 와서 아이들이 공가지고 놀수 있는 곳입니다.
*던더레이브파크 : 여름에는 좀 썰렁한 데 겨울되니까 공원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놓아 운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름에 산책하다가 바닷가에서 물개를 보고 깜짝 놀랐던 곳입니다.

3)쇼핑(큰 쇼핑장소 순으로, 제가 자주 이용하는 곳 중심으로)
* 파크로얄몰
: 노쓰와 사우쓰로 나뉘어 지는데 주로 사우쓰몰을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필요한 것은 모두 살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가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지상의 코엑스몰 정도로 상상하면 될까요?) 
[사우쓰몰(노벤으로 갈 때 오른쪽 방향)]
- Future Shop: 대부분 가전 제품을 팔지만 옆에 있는 Staples도 팔고 길 건너 London drug에도 팝니다. Future shop과 staples는 경쟁이 붙어서 두 군데 모두 가보시고 사시는 게 좋고 London drug은 future shop에 없는 소형 가전제품이 많이 있습니다.
- Whole Foods : 유기농 식품에 강점을 가진 식료품점입니다. 주로 이용하는 세이프웨이보다 과일이 확실히 싱싱하고 맛있습니다. 
- Indigo : 사우쓰몰 끝에 스타벅스와 붙어 있습니다.  아이들 공부에 필요한 책을 주로 사러 갔는데 만약 책이 없으면 다른 서점 가지 마시고 직원에게 물어보세요. 매장 내 단말기로 조회해서 주문해줍니다. 그리고  서점에서 도착했다고 전화주면 찾으러 가면 됩니다(2주정도 소요되는게 단점입니다)
-Shoe Company : 아이들 신발 사던 곳. 사우쓰몰에 신발 가게들이 많습니다. 이층에 있는 shoe company가 가장 구색이 다양하고 저렴한 것 같습니다.
-스포츠용품점(Sportec)
-병원 등
[ 노쓰몰]
-London Drug : 소형 가전 제품과 영양제
-GAP : 아이들 가방 산 곳(아이들 가방 큰 것 사야된다고 해서 큰것 샀는데 책하고 햑용품을 놔두고 다니니 큰 가방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거의 Agend 적는 학교 planner만 들고 다닙니다)
-TD Bank 
- 병원 등

*17번가 중심 상업지구
- Safeway : 필요한 생활용품, 식료품 사는 곳. 아이들 점심 메뉴 중 샌드위치 재료를 주로 이곳에서 삽니다.
카드를 만들어야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 Subway : 아이들이 다른 애들도 subway 점심 많이 사온다고 해서 가끔 들르는 곳입니다. 새벽 6시반부터 문을 열기에 학교 가기전에 들려서 이것 저것 넣어서 샌드위치 만들어서 보내주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 앰블사이드파크 길 건너편에 있어 공원 가기 전에 커피 한잔, 아이들 아이스크림 사려고 가끔 갑니다
-중국집 : 존로슨파크앞에 있는데 음식 맛있고 양이 푸짐합니다. 3명이 가면 반드시 2인분만 주문하세요
-TD Bank
-Starbucks
-한국인이 하는 카페 : Safeway 옆에 있는데 빵으로 브런치 먹으러 오는 손님이 많더군요.
-주유소 3곳

*던더레이브 상업지구
- 17번가 상업지구의 축소판으로 아담한 거리입니다.
- 한국인이 하는 카페 있습니다.
- 타이어가게 1곳

4) 학교(Caulfeild School)
IGE 학생이 한 명도 없었지만 정해종 사장님의 추천(아빠가 가니 좀 멀어서 그렇지 좋다는 말씀)에 약간의 걱정을 가지고 선택한 학교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매우 만족입니다.
현재 ESL 수업 듣는 학생이 한국인/중국인/멕시칸/이탈리언 등 포함해서 약 15명 정도인것 같습니다. 웨벤에서 가장 먼 곳 중 하나라 한국 학생 없을 줄 알았지만 역시 한국 학생들 있더군요. 단기유학생 보다는 장기로 온 학생들이 많은 편이구요. 근처에 rockridge school있어서 그런지 세컨더리까지 고려하신 분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수빈이가 다니는 G3에는 한국 학생 혼자 밖에 없더군요. 옆반에 미국 살다온 일본학생 한명 빼고 전부 캐너디언입니다. 처음에는 백인부자 동네라 부모들끼리 잘 알고 킨더부터 같이 커와서 그런지 끼리 끼리 놀아서 아이가 끼어들 틈이 없더군요. 아이들이 안 놀아준다고 할 때는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학교 놀이터에서 1학년 아이들하고 놀더군요. 그러나 4개월 지나니까 조금씩 친해지더니 이제는 친구집에 매주 약속 잡아서 놀러간다고 해서 귀찮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학교 숙제 전혀 없습니다. 숙제라고는 매일 15분씩 큰소리로 책읽기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동기 부여해서 공부 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1월 부터 6개월 내 책 1000권 읽으면 100달러 준다고 꼬셔서 요새 책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지난 번 사달라고 했던 장난감을 안 사주었더니 그걸 살려고 2주 만에 20권을 읽더군요. 저학년은 책읽기 강추입니다. 도서관가면 각 출판사별로 책마다 level을 정해놓았습니다(웨벤은 도서관 2층에 어린이 코너가 따로 있고 수준별로 잘 정리해놓았습니다) . 몇 권 읽혀보고 수준에 맞는 책 열심히 읽게 해주세요.    

정석이가 다니는 G5는 현재 두 반인데 각 반당 한국학생 2명씩 있습니다. 5학년 부터는 공부할 양이 좀 많아 지는 것 같습니다. 처음 본 사회 시험 50점 맞아 가지고 오더군요. 과학 오픈북 시험이였는데 여기저기 읽다가 거의 못 풀었다고 하더군요. 수학은 매주 숙제 내주고 한 단원 끝날 때 마다 시험을 봅니다. 그리고  매주 책 한권 읽고 요약 쓰기가 있는 데  이 숙제를 하면서 라이팅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캐나다도 수학과 국어(특히 읽기와 쓰기)에 집중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학교 끝나면 나와서 집에 가는 아이들한테 말 걸고 장난치는 교장 선생님을 보면서, 처음 온 정석이와 수빈이가 적응 잘 하라고 친구들 불러서 이야기 해주었다는 담임 선생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학교 선택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서 좀 멀고(빨리 달리면 15분 거리라 멀지도 않지요^^) 특히 올 겨울 눈 많이 오면 차 버리고 언덕길을 걸어 올라가야 할 것 같아 걱정이 되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다고 하니 학교 선택 잘 한 것 같습니다.

1년 6개월을 계획하고 왔는데 벌써 5개월이 지났네요. 앞으로도 어! 하는 순간에 빠르게 시간이 지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 영어 공부도 하면서 세계를 품기 위해 많은 경험을 해보라는 생각으로 이 곳에 데려왔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서 입시 공부에 지쳐갈 아이들을 생각하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자유로운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게 해주어야 할 지 많은 고민이 됩니다. 아이들에게 표현은 안 하지만 제 마음 속으로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앞으로 중고등학교때 죽어라 공부해야 되니까 마지막으로 원 없이 놀아보렴. 대신 한국가서 헤매지 않을 정도로 공부도 아주 조금씩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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